"대동맥 박리(Aortic Dissection) – 생과 사를 가르는 24시간의 시한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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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동맥 박리란
대동맥 박리(Aortic Dissection)는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보내는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의 내막이 찢어져 혈액이 혈관벽 사이로 파고드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대동맥 벽이 층층이 분리되며, 찢어진 부위가 점점 확장되면 주요 장기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고, 혈관이 완전히 파열되어 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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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원인
고혈압: 가장 흔한 원인, 혈관벽 지속적 압박
선천성 결합조직 질환: 마판증후군(Marfan syndrome), 엘러스-단로스 증후군
대동맥류: 대동맥의 비정상적 확장으로 벽 약화
외상: 교통사고, 낙상 등
동맥경화와 노화
심장수술 또는 대동맥 시술 후 합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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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분류
스탠퍼드 분류(Stanford classification)
A형: 대동맥의 상행부 침범 (응급수술 필요, 치명률 높음)
B형: 하행부만 침범 (약물·시술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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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주요 증상
갑작스럽고 극심한 흉통 또는 등 통증: "칼로 찌르는 듯"
통증이 목, 턱, 복부, 다리로 이동
한쪽 팔·다리 맥박 소실 또는 약화
호흡 곤란, 실신
신경학적 증상: 말 어눌함, 시야 흐림, 마비
급성 신부전, 장 허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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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합병증
대동맥 파열 → 대량 출혈, 급사
심장막압전(cardiac tamponade)
주요 장기 허혈 → 뇌경색, 장 괴사, 신부전
급성 대동맥판막 역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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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진단
응급 CT(대동맥 조영 CT): 가장 빠르고 정확
경식도 심초음파(TEE)
자기공명영상(MRI): 안정 환자에서
흉부 X-ray: 대동맥 확장 소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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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치료
1. 응급 안정화
혈압·심박수 조절 (β차단제, 니트로프루시드)
통증 조절
2. 수술
A형: 즉시 개흉 수술
인공 혈관 치환술, 대동맥판막 교정
3. 시술
B형: 혈관내 스텐트 삽입(TEVAR) 가능
4. 약물 치료
B형 안정 환자: 혈압 조절, 추적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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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예후
A형: 치료하지 않으면 발병 24시간 내 사망률 50%
B형: 합병증 없으면 생존율 높지만 재발 가능성 존재
조기 진단과 치료가 생존에 절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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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예방과 관리
철저한 고혈압 관리
결합조직 질환 환자의 정기 대동맥 검진
대동맥류 조기 발견 및 수술
흡연, 고지혈증 관리
격한 운동·무거운 물건 들기 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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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환자 이야기
“등 뒤에서 번개가 치는 듯한 고통이 시작됐습니다. 몇 분 만에 식은땀과 호흡 곤란이 왔고, 구급차에서 의식을 잃었죠.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A형 대동맥 박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의사들은 ‘1분 1초가 생사를 가른다’며 바로 수술실로 저를 옮겼습니다. 지금 이렇게 숨 쉬고 있는 게 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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