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당 ETF vs 글로벌 배당 ETF, 어떤 게 더 나을까?
서론
배당 ETF는 장기적으로 꾸준한 현금 흐름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매우 유용한 상품입니다. 특히 은퇴 준비, 자녀 교육비 마련, 생활비 보조 등 다양한 재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분이 선택하십니다. 그중에서도 ‘미국 배당 ETF’와 ‘글로벌 배당 ETF’는 대표적인 두 가지 옵션으로, 각각의 특성과 장단점을 정확히 이해해야 자신의 투자 성향과 목표에 맞는 최적의 상품을 고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 ETF의 주요 특징, 수익률, 비용 구조, 리스크 관리 방법을 상세히 비교하고, 실제 투자자 사례를 통해 보다 현실적인 시각을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미국 배당 ETF의 특징과 장점
미국 배당 ETF는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고배당 우량주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대표 ETF로는 Vanguard High Dividend Yield ETF(VYM),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SCHD), SPDR S&P Dividend ETF(DIV) 등이 있습니다.
첫째, 높은 배당수익률입니다. 최근 5년간 SCHD는 연평균 3.5% 내외, VYM은 3.2% 내외의 배당수익률을 꾸준히 유지해 왔습니다. 이는 채권형 상품의 평균 수익률을 능가할 뿐 아니라 인플레이션 헤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둘째, 낮은 운용 보수입니다. VYM과 SCHD의 경비율은 0.06% 수준으로, 장기 투자 시 누적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셋째, 안정적 변동성 관리입니다. 미국 대형 우량주는 경기 둔화기에도 현금 창출력이 뛰어나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거나 소폭 인상하는 경향이 있어, 가격 변동성이 비교적 낮습니다.
넷째, 환 리스크 관리의 용이성입니다. 모든 배당이 미국 달러(USD)로 지급되어, 환전 과정이 단순하며 달러화 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유리합니다.
글로벌 배당 ETF의 특징과 장점
글로벌 배당 ETF는 미국을 제외한 또는 포함한 전 세계 주요국의 고배당주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대표 ETF로는 Vanguard International High Dividend Yield ETF(VYMI), iShares International Select Dividend ETF(IDV), SPDR S&P Global Dividend ETF(SPGD) 등이 있습니다.
첫째, 고도의 분산 투자 효과입니다. 유럽, 일본, 호주,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의 배당주에 고르게 투자해 특정 지역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습니다.
둘째, 통화 다변화입니다. 미국 달러 외에도 유로(EUR), 엔(JPY), 파운드(GBP), 호주 달러(AUD) 등 여러 통화로 배당을 수령해 환율 변동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습니다.
셋째, 위기 대응력입니다. 글로벌 경제 사이클이 국가별로 상이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한 지역의 경기 침체가 전체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 장기적으로 보다 안정적인 수익 곡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넷째, 중간 수준의 배당수익률입니다. VYMI는 평균 2.8%, IDV는 2.7% 내외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며, 이는 미국 ETF보다 다소 낮지만 분산의 이점으로 상쇄될 수 있습니다.
비용 구조 및 세제 고려
운용 보수(경비율)는 ETF 투자 성과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미국 배당 ETF는 0.06%~0.15% 수준으로 매우 낮은 반면, 글로벌 배당 ETF는 0.20%~0.40%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장기 투자 시 수수료 차이가 누적 수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국내 투자자의 경우, 해외 배당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이 국가별로 다르며, 개인별 추가 세금 신고 절차가 필요합니다. 미국 배당 ETF는 일반적으로 미국 원천징수 15%가 적용되며, 글로벌 ETF는 투자 국가별 원천징수율과 국내 외국납부세액공제 규정을 잘 살펴야 합니다.

과거 성과 비교
아래 표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주요 ETF의 연평균 총수익률과 배당수익률을 정리한 것입니다.
미국 배당 ETF가 글로벌 배당 ETF 대비 약 1~1.5%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2022년 달러 강세 국면에서는 글로벌 ETF의 통화 분산 효과가 일부 빛을 발하기도 했습니다.
리스크 관리 전략
1. 자산 배분 비율 조정
투자 성향에 따라 미국 ETF와 글로벌 ETF 비중을 조절합니다. 예를 들어 변동성을 줄이고 싶다면 미국 ETF 비중을 60~80%로 높이고, 분산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글로벌 ETF 비중을 40%까지 확대할 수 있습니다.
2. 정기 리밸런싱
시장 변동으로 인한 포트폴리오 비중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연 1~2회 리밸런싱을 실시합니다.
3. 환 헤지 고려
글로벌 ETF의 환 노출이 부담스럽다면 환 헤지 기능(환헷지 ETF 혹은 선물 포지션 활용)을 제공하는 ETF를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실제 투자 사례
사례 1. 직장인 박민준(45세)
목표: 생활비 보조를 위한 배당수입 월 80만 원 확보
포트폴리오: SCHD 60%, VYMI 40%
성과: 연평균 배당수익률 3.3%, 연평균 총수익률 9.4% 달성
소감: “미국 ETF의 안정적인 배당과 글로벌 ETF의 분산 효과를 동시에 누려 만족합니다.”
사례 2. 예비 은퇴자 이소영(60세)
목표: 은퇴 후 생활비 마련을 위한 꾸준한 현금 흐름
포트폴리오: VYM 100%
성과: 연평균 배당수익률 3.2%, 가격 변동성 낮음
소감: “환 리스크 걱정 없이 예측 가능한 배당금으로 노후 자금을 관리 중입니다.”

결론
미국 배당 ETF는 높은 배당수익률, 낮은 운용 보수, 안정적인 변동성이 강점인 반면, 글로벌 배당 ETF는 국가 및 통화 분산을 통해 위기 대응력을 제공합니다.
투자 목표가 최대한의 배당수익과 비용 효율성을 추구한다면 미국 배당 ETF를, 리스크 분산과 환 헤지 효과를 중시한다면 글로벌 배당 ETF를 선택하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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