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YM vs HDV 비교: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한 ETF는?

VYM vs HDV 비교: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한 ETF는?

가치주 대형 우량기업의 배당 성향에 초점을 맞춘 두 ETF, VYM과 HDV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현금 흐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구성 종목의 폭과 배당 정책, 운용 비용 등 세부 구조에서는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나므로,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춰 신중히 비교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ETF 개요와 운용 철학

Vanguard High Dividend Yield ETF(VYM)는 FTSE Custom High Dividend Yield Index를 추종하며, 소비재·에너지·산업 분야 대형 가치주 위주로 구성됩니다. 구성 종목 수가 약 590개로 매우 넓은 편이며, 구조적으로 분산 투자를 중시하여 변동성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

iShares Core High Dividend ETF(HDV)는 Morningstar Dividend Yield Focus Index를 벤치마크로 삼아, 75개 내외의 우량 배당주에 집중 투자합니다. 소수의 핵심 종목에 자산이 몰리는 스타일로 고배당주 비중을 높여, 비교적 높은 배당 수익률을 추구합니다 .

배당 수익률과 운용 보수 비교

VYM은 30일 SEC 기준 배당 수익률이 2.67%로, 대형 가치주 중에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합니다 . 운용 보수는 0.06%로 매우 저렴하여, 장기 보유 시 비용 절감 효과가 뚜렷합니다 .

HDV는 12개월 추종 배당 수익률이 3.37%로 VYM 대비 약 0.7%p 높은 편입니다 . 운용 보수는 0.08%로, VYM 대비 소폭 높지만 여전히 ETF 평균을 밑도는 수준입니다 .

구성 종목 수와 섹터 비중

VYM은 약 590개의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어 넓은 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반면 HDV는 오직 75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어, 상위 종목 집중도가 높습니다 .

섹터 비중에서는 VYM이 소비재·에너지·산업 분야에 고르게 분산된 반면, HDV는 소비재, 에너지, 헬스케어 업종에 무게를 실어 특정 섹터에 대한 노출이 큽니다 .

변동성 및 리스크 관리

분산도가 높은 VYM은 연환산 변동성이 약 11.7%로, 시장 전체 변동성에 가까운 안정적인 흔들림을 보입니다 .

HDV는 집중 투자를 지향하면서도 펀드 내 우량주 중심 배분으로 표준편차가 약 14.9%로, VYM보다 다소 높은 편입니다 . 이는 배당 수익률은 높지만 시장 급변 시 가격 하락 폭이 클 수 있음을 뜻합니다.

총보유자산·유동성 비교

VYM은 총 운용자산 규모가 약 $73.3 B로, 높은 유동성과 낮은 스프레드를 자랑합니다 . HDV는 약 $11.44 B 규모로, 대형 ETF이지만 VYM에 비해 거래량과 자산 규모가 작아 유동성 측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

과거 수익률 비교

2025년 연간 누적 수익률 기준으로, VYM은 -4.49%를 기록했으며 , HDV는 +1.89%로 상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 다만, 과거 실적은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으므로 장기 사이클에서의 안정성이 더 중요합니다.

실제 사례

장기 투자자 박모 씨(62세)는 은퇴 자금 마련을 위해 2018년부터 현금 흐름 확보용으로 VYM과 HDV를 분산 매수해왔습니다.

초기 전략: VYM 60%, HDV 40% 비중으로 편입하여 비용 절감과 배당 수익률을 동시에 추구

운용 결과: 5년간 총 배당 수익률(재투자 포함) 기준으로 VYM은 연평균 6.2%, HDV는 연평균 7.0%를 기록

리밸런싱 경험: 2022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HDV 비중을 30%로 축소하고 VYM 비중을 늘려 포트폴리오 안정성 확보

박 씨는 “높은 배당 수익을 기대할 때는 HDV가 매력적이었지만, 시장 급락기엔 VYM의 분산 효과가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장기 투자 관점에서의 결론

장기 투자자라면 운용 보수가 낮고 분산 효과가 뛰어난 VYM이 안정적인 토대가 됩니다. 반면 더 높은 배당 수익률을 원한다면, 다소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HDV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에 두 ETF를 적절히 혼합해 보유한다면, 비용 절감과 배당 수익률 향상, 그리고 시장 변동 리스크 저감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습니다.